정치뉴스9

[포커스] 시민단체·학자들도…진보진영의 잇단 정부 비판

등록 2020.07.08 21:29

수정 2020.07.08 21:42

[앵커]
임기 2년이 채 남지 않은 문재인 정부를 두고 진보 진영에서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내로남불'로 일컬어졌던 조국 전 장관 사태 때 시작된 이런 비판은 현 정부 부동산 대책을 두고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잇따라.. 정부에 비판 목소리를 내는 '진보 진영'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다를게 없잖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진보 진영 내 기회주의자를 비판한 안치환씨의 신곡은 여권을 흔들었죠.

박용진 / 민주당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내부를 울리는 성찰의 죽비소리 아니냐는 느낌이라서"

진보 진영 내부에서 자성의 소리가 터져나온 계기는 조국 사태였습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조국 전 장관의 내로남불을 지적하다

진중권
"자기들 자식 잘못한게 없고 그 기준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꼬리가 개를 흔든다 할까요"

이제는 친문 세력의 이중성을 앞장서 지적합니다.

대표적 진보 학자인 강준만 교수도 총선 직전  "조국 사퇴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런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최소한의 상도덕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 비판했습니다.

부동산 정책은 진보 세력의 균열을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참여연대는 '실패한 정책'이라고 평가했죠.

박정은 / 참여연대 사무총장
"그렇게 여러 번 (부동산 정책을) 냈는데 이 지경이라면 저희는 그런 것을 실패라고 합니다."

'비주류의 대변자'를 자처했던 이들이 알고보니 다주택자들이었다는 사실이 서민들의 상실감을 키웠습니다.

김헌동 /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더불어민주당은 대체 무슨 당이냐, 부동산 투기조장당."

노무현 정부에서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교수도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대통령이 잘못된 신화를 학습했다"며 "의지보다 중요한 건 전문성"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나꼼수 이후 진보진영에서 가장 큰 목소리를 내 온 김어준 씨.

김어준
"(북한이) 미사일 발사하는게 아니잖아요. 북한에서도 사실 관리 가능한 범주내에서 행동하고 있다"

최승호 전 MBC사장은 김어준씨를 향해  "취재를 하기보다 상상하고 추론해 음모를 펼친다"고 지적했습니다.

기득권에 취한 진보 진영을 비판하는 잇따른 목소리, 진정한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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