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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종료 2분전 결승골로 팀 승리 견인…"발렌시아의 영웅"

등록 2020.07.08 21:44

이강인, 종료 2분전 결승골로 팀 승리 견인…'발렌시아의 영웅'

/ 연합뉴스

[앵커]
스페인 발렌시아의 이강인이 종료 2분 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반 18분. 팽팽한 1-1 상황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이강인. 투입되자마자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만들어냅니다.

이번엔 왼쪽에서 나온 우아한 궤적의 왼발 크로스. 골대를 맞는 헤더로 이어집니다.

오프사이드이긴 했지만, 날카로운 공격이었습니다. 정규시간 종료 2분 전. 상대 수비를 주춤주춤 흔들더니, 박스 밖에서 날린 중거리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갑니다.

수비 두 명 사이를 송곳처럼 뚫어낸 정확한 왼발 슈팅. 지난해 9월 터트린 라리가 데뷔골에 이은, 리그 2호골입니다.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게 된 곤살레스 감독대행 체제 첫 출전에서 결승골을 꽂아넣었습니다.

이강인으로부터 첫 승을 선물받은 감독도 흡족해했습니다.

감독
"이강인은 수비 라인 사이로 전진할 수도 있고 앞쪽으로 패스를 뿌릴 줄 아는 선수입니다. 그가 득점을 통해 자신감을 찾게 돼 기쁩니다."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 출전에 그치며 이적까지 요청했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현지 언론은 팀을 승리로 이끈 '발렌시아의 영웅'이라고 극찬했습니다.

5경기 만에 승리하며 8위가 된 발렌시아는 6위 헤타페를 승점 3점 차로 쫓으며 유럽 클럽대항전 진출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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