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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ILO 핵심협약 비준 노력…어느 때보다 국제공조 절실"

등록 2020.07.08 22:04

수정 2020.07.08 22:08

문재인 대통령은 "ILO(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을 비롯해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국제사회와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8일) 오후 화상회의 형태로 진행된 ILO 세계 글로벌 회담의 '글로벌 지도자의 날' 세션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비준을 추진 중인 ILO 핵심협약 87호와 98호는 결사의 자유에 관한 것으로 협약이 비준되면 국내의 노조 설립과 활동의 자유가 확대된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가 가져온 경제 위기는 어느 한 경제주체, 어느 한 나라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어느 때보다 사회적 대화와 국제공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양 모리셔스에서 도도새가 멸종하자 도도새의 먹이가 되어 씨앗을 발아시켰던 나무들이 자라지 못했다며 무엇보다 상생이 먼저"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국제사회는 ‘격차와 불평등을 좁히는 위기극복’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그 중심에 ILO가 있고 한국도 함께 협력하며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매년 6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던 ILO총회가 취소되면서, 코로나19 위기의 경제·사회적 영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 대응 모범국으로서 ILO 사무총장의 요청에 따라 참가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신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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