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윤석열 절충안에 추미애 즉각 거부…검찰총창 감찰 현실화?

등록 2020.07.09 07:33

수정 2020.09.29 15:20

[앵커]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수사지휘를 둘러싼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추 장관이 자신의 지시를 따르라며 최후통첩을 보내자, 윤 총장은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하는 등의 절충안을 건의했지만 추 장관이 두 시간이 안돼 이를 거부했습니다. 양측 갈등이 어디까지 갈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권용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법무장관은 어제 오전 법무부 명의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24시간 안에 답을 하라며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윤 총장은 저녁 6시쯤 응답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채널A 관련 전체 사건의 진상이 명확하게 규명될 수 있도록 서울고검 검사장에게 독립적 수사본부를 구성해 수사결과만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는 방식을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추 장관의 지시를 일부 수용하면서, 절충안은 내놓은 셈입니다.

하지만 추 장관은 두 시간도 채 안된 저녁 7시 50분쯤 이를 거부했습니다.

사실상 수사팀의 교체와 변경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장관의 지시를 이행하는 것이라 볼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오전 10시까지 윤 총장의 입장을 기다리겠다고 해, 오늘 오전 발표될 윤 총장 입장이 이번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만약 추 장관이 만족할 만한 대답이 나오지 않으면 지시불이행으로 받아들이면서 감찰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감찰권이 행사되면 윤 총장의 직무는 정지되고 구본선 대검 차장검사가 직무를 대행하게 됩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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