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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도움 되면 미북 3차회담 가능"…김정은 반응 '관망'

등록 2020.07.09 07:41

수정 2020.09.29 15:20

[앵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남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도움이 된다면 미북 간 3차회담을 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 대화 가능성이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비건 부장관은 오늘 청와대를 찾아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을 만납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다시 정상회담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그들(북한)이 만나고 싶어하고 우리도 그러는 것으로 이해한다"며 "도움이 된다면 회담을 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 기간에 나온 것으로, 미국이 북한에 유화적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비건 부장관도 어제 김정은에게 권한이 있는 대화상대 임명을 촉구하면서 '선 협상 후 회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북한이 "미국과 마주앉을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한 데 대해서는 "만남을 요청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스티븐 비건 / 美 국무부 부장관
"확실하게 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북한에) 방문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 방문은 우방과 동맹을 만나기 위한 겁니다."

북한이 개성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미국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상황에서 당장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상회담 깜짝쇼를 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비건 부장관은 오늘 청와대를 찾아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과 북한 문제를 논의한 후 일본으로 출국합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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