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의 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운동처방사 안모씨에 대한 뒤늦은 고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주시체육회와 철인3종협회가 성추행과 폭행 등 2가지 혐의로 고발한건데요. 고발당한 안씨의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이 고발장을 들고 검찰 청사로 향합니다. 팀닥터로 불리던 운동처방사 안모씨를 고발하기 위해섭니다.
고발장에는 현직 경주시청 소속 선수들의 피해사실이 담겼습니다.
안씨는 전지훈련지에서 고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 모 씨
"거짓말해서 걸렸지? 이빨 깨물어 이리와."
경주시체육회가 제출한 고발장에는 팀닥터로 알려졌던 안 씨가 소속 선수들을 성추행한 혐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경주시청 소속 선수는 "안씨가 자신을 무릎에 앉히고 볼에 뽀뽀를 하며 껴안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도 안 씨의 성추행 폭로가 나왔습니다.
전 경주시청 소속 선수
"(안씨가)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경주시체육회는 안씨가 일했던 병원도 방문했지만 행방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준기 / 경주시체육회장
"아직 확인이 안되고 있습니다. 계속 연락은 하고 있는데, 국내에 있는 건, 있는 걸로 파악은 되고 있습니다."
대한철인3종협회도 안씨를 검찰에 고발했고, 문체부 최윤희 2차관은 진상조사를 위해 경주시체육회를 찾았습니다.
TV조선 이민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