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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종차별' 20대 한국청년 프랑스서 흉기에 피습…3명 체포

등록 2020.07.09 11:06

프랑스 남부에서 20대 한국인 유학생 남성이 현지인들로부터 인종차별적 조롱을 당한 끝에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지 미디 리브르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밤 몽펠리에 중심가에서 29세 한국인 유학생 A씨가 현지 10대 청소년 여러 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하고 흉기에 찔려 다쳤다.

A씨는 친구 두 명과 함께 산책을 하던 중 이들을 마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A씨 일행 앞에서 두 손으로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하는 등 인종차별적 조롱을 했고, A씨가 이들에게 사과를 요구하자 거부했다.

몸싸움을 벌이던 중 A씨가 바닥에 쓰러졌고, 이들은 A씨를 향해 주먹질과 발길질을 한 뒤 흉기로 두 차례 공격했다.

A씨는 현장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경찰은 인근에서 17~18세 알바니아계 청소년 3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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