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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임 금지에 개신교 반발하자…정부 "교회 전체 아닌 특수한 상황 초점"

등록 2020.07.09 12:33

교회 정규예배 외에 모임과 행사를 금지한 방역 지침을 두고 개신교계에서 반발하자, 정부가 교회 전체가 아닌 특수한 상황에 초점을 둔 방역 지침이라고 설명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오늘(9일) 백브리핑에서 "그간 교회를 중심으로 한 소모임과 작은 교회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며 "교회 전체를 고위험시설로 지정하기보다 특수한 상황에 초점을 두고 방역지침을 엄격히 지켜 달라고 당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종교계에서 이번 수칙이 잘 지켜진다면 향후 상황 평가를 하면서 조치를 조정할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교회 시설에 대해 내일(10일) 오후 6시부터 정규예배 이외에 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를 금지하는 등의 방역 수칙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은 논평을 통해 "조치를 철회하고 자발적인 방역지침 준수 방안을 제시하라"고 비판했다. / 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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