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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의왕 아파트 매각키로…1주택자로

등록 2020.07.09 23:57

수정 2020.07.10 00:17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기도 의왕시 아파트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9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1주택자가 아니라는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겠다"며 "가족같이 함께 해왔던 의왕 아파트를 매각하고자 한다. 오늘 매각의뢰 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경기 의왕 아파트 지분과 세종시 나성동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을 보유하고 있다.

의왕시 아파트에서 2005년부터 거주했고,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은 2017년 말 당첨돼 보유중이었다.

실제 세종시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분양권 전매가 제한됐다. 홍 부총리는 분양 계약 해지를 시도했으나 불가 입장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는 "공직자 다주택 지적으로 분양권을 해소코자 했지만 '전매금지규정'으로 입주시 바로 매각하겠다고 밝혀왔다"면서 "공직자 다주택 해소 문제가 제기되며 국무위원의 한 사람으로 송구했다"고 밝혔다.

또 "투기 수요를 근절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며 맞춤형 대응을 해나가겠다는 기조가 흔들림 없이 구현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더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가 의왕 아파트를 매각하면 다주택자인 8명의 국무위원 가운데 두번째로 1주택자가 된다.

앞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아파트 1채를 팔았다고 밝힌 바 있다. /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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