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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으로 끝난 역대 최장수 서울시장…서울대 제적생서 잠룡까지

등록 2020.07.10 07:38

수정 2020.09.29 15:20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의 삶은 그야말로 파란만장했습니다. 인권 변호사에서 시민 운동가, 최장수 서울시장까지 끊임 없는 변화가 있었는데요.

박 시장은 어떤 인물이었는지, 최원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1956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난 박원순 서울시장은 유신체제에 항거하다 1년 만에 제적돼 단국대에 재입학했습니다.

1980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짧은 검사 생활을 마친 뒤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권인숙 성고문 사건 변론을 맡으며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습니다.

1994년엔 참여연대를 설립하며 시민운동계의 '대부'로 불렸습니다.

정치권 입문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시작이었습니다.

"박원순! 박원순!"

박 시장은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야권 단일화를 하면서, 나경원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약 30만 표 차이로 꺾고 당선됐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2011년)
"야권 단일후보, 시민 후보였는데 이제 서울시장 박원순 인사드립니다!"

2014년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며 여권 잠룡으로 부상했지만, 2017년 대선 도전에 나섰다가 지지율 저조로 중도에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2018년엔 최초 3선 시장 고지에 오르고 지난 4·15 총선에서 '박원순계'로 분류되는 인사가 다수 당선되면서, 여전히 대권 잠룡으로 평가받아왔습니다.

하지만 파란만장한 삶이 비극적으로 마감되면서 그의 대권을 향한 꿈도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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