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김여정 "북미정상회담, 미국에나 필요…우리에겐 무익"

등록 2020.07.10 08:00

수정 2020.09.29 15:20

[앵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3차 미북회담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미국 측에나 필요한 것이지 북한에겐 무익하다"고 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최원희 기자, 담화에 어떤 내용들이 담겼습니까?

 

[리포트]
대남 사업을 총괄하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북미회담 같은 일이 올해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두 정상의 판단과 결심에 따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그 누구도 모른다"고 전제하면서도, "북미회담이 미국 측에나 필요한 것이지 우리에겐 전혀 비실리적이고 무익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회담을 수용할 수 없는 이유를 자세히 더 언급했는데요, "시간이나 때울 뿐이고, 그나마 유지돼오던 정상 간 관계까지 훼손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지금 미북회담을 하면 "누구의 지루한 자랑거리로만 이용될 것이 뻔하다"고도 했습니다.

다만 "비핵화를 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라 지금 못한다는 것"이라며, "상대방의 많은 변화, 불가역적인 중대조치들이 취해져야만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제재 해제를 염두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북미 정상간 친분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김 제1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 감정은 굳건하고 훌륭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사업에서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는 인사를 전하라고 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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