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경남 중·고교 여자화장실서 '몰카' 잇따라…男교사가 설치

등록 2020.07.10 08:30

수정 2020.09.29 15:20

[앵커]
중고등학교 여자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현직 교사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교사의 휴대전화에서는 해당 학교 뿐만 아니라 다른곳에서 찍은 불법 촬영 영상도 나와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40대 남성이 법정에서 나옵니다. 학교 여자화장실에 불법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교사 A씨입니다.

"(선생님, 몰카 왜 설치하셨어요?) ..."

지난달 24일 경남 김해의 한 고등학교 여자화장실에서 불법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에서는 해당 학교 뿐만 아니라 다를 장소에서 찍은 불법촬영 영상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학교라든지 자기가 갖고 있는거 영상 매체라든지 휴대폰이라든지 이런 걸 포렌식을 의뢰한 상태고..."

A씨는 지난 3월 이 고등학교에 부임하기 전, 연간 2천여 명이 오가는 청소년수련시설에서 2년 동안 일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전임 근무지의 화장실과 샤워실에서도 불법카메라로 여성을 촬영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26일 경남 창녕의 한 중학교에서도, 교직원 화장실에 불법카메라를 설치한 30대 남성 교사가 붙잡혔습니다.

경남교육청은 해당 교사 2명을 직위해제하고, 여성 교직원 심리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이국식 / 경남교육청 미래교육국장
"자기들이 피해를 당할까 두렵다. 우리는 수업을 해야 하고 또 아이들 담임을 해야 하지 않겠냐..."

경남교육청은 교내 불법카메라 검사를 모든 학교로 확대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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