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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북악산 인근서 숨진 채 발견…서울대병원 안치

등록 2020.07.10 09:10

수정 2020.07.11 14:19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늘 새벽 북악산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신은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안치됐는데요, 서울대병원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권형석 기자, 병원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네, 병원 장례식장 앞엔 취재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출입이 통제돼 정확한 상황을 알긴 어렵지만 아직 공식적인 조문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박 시장의 시신은 새벽 3시 20분쯤 이곳 서울대병원에 안치됐습니다.

시신이 도착하기 전부터 기다리던 박 시장 지지자들은 시신이 도착하자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현장에는 서울시 관계자와 서울시 의원 등이 도착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은 유족의 뜻에 따라 조문 방법과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박 시장의 시신은 어디서 발견된 겁니까?

[기자]
네, 박 시장은 오늘 새벽 12시쯤 북악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의 수색이 시작된 지 7시간 만입니다.

현재까지 타살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장에서는 가방과 핸드폰 등 소지품이 발견됐지만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시장은 어제 오전 10시 44분쯤 가회동 시장 관사를 나와 산을 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오후 5시 17분쯤 박 시장 딸이 아버지가 유언같은 말을 남기고 집을 나갔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박 시장 수색에는 경찰과 소방대원 770여 명을 비롯해 드론과 수색견이 동원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TV조선 권형석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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