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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국군, 국경 분쟁지 1단계 철수…"추가 회담 진행"

등록 2020.07.10 15:30

인도군과 중국군이 국경 최전방 분쟁지역에서 1단계 철수를 완료했다고 이코노믹타임스 등 인도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중국군은 지난달 유혈 충돌이 발생한 라다크의 갈완 계곡을 비롯해 인근의 고그라, 온천 지대 등에서 철수를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밤 갈완 계곡에서는 중국군과 인도군 600여 명이 무력 충돌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도군도 해당 지역 병력을 1.5∼2㎞가량 뒤로 물러나게 했다. 이번 조치로 분쟁지에는 약 3㎞ 폭의 완충지대가 생겼다.

중국군은 인도군과 마찰이 잦은 라다크의 또 다른 분쟁지 판공 호수 주변에서도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가 보도했다.

판공 호수는 인도와 중국이 분할 통제해 평소에도 긴장이 감도는 지역이다. 2017년 8월에 이어 지난 5월 초에도 양국 군인 간에 난투극이 벌어졌다.

인도와 중국은 다음 주 추가로 군단장급 군사 회담을 열어 추가 긴장 완화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 유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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