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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WTO 사무총장 선거전…유명희 12일 출국

등록 2020.07.10 19:38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출사표를 던진 세계무역기구(WTO) 차기 사무총장 선거전이 시작됐다.

산업부는 유 본부장이 오는 15∼17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특별 일반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12일 출국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사회는 유 본부장을 포함한 8명의 WTO 차기 사무총장 후보자들이 등록 순서대로 정견을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질의응답을 하는 자리다.

WTO 회원국의 제네바 주재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5분간 후보자가 정견을 발표한 후 1시간 15분간 질의응답이 이어지며, 모두 비공개로 진행된다.

정견 발표가 끝나면 선거운동 기간을 거쳐 WTO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회원국 협의 절차가 9월 7일부터 시작한다.

협의 절차는 회원국별로 후보 선호도를 조사해 지지도가 낮은 후보들부터 탈락 시켜 한 명만 남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인 방식과 일정은 일반이사회 의장이 회원국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WTO 사무총장 선거에는 한국을 비롯해 영국과 나이지리아, 이집트, 케냐, 멕시코, 몰도바, 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국 출신 후보가 지원했다.

우리나라는 이번이 세 번째 WTO 사무총장 도전으로, 중견국 지위를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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