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난간으로 긴급대피, 사다리차로 구조…긴박했던 탈출 순간

등록 2020.07.10 21:25

수정 2020.07.10 22:16

[앵커]
불길이 순식간에 병원을 집어 삼키자.. 환자와 의료진 60여명은 필사적으로 건물 난간과 옥상으로 탈출했습니다. 난간에 매달린 이들을 이사업체 사다리차와 소방대원들이 극적으로 구조했습니다.

계속해서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살려주세요."

간호사 1명이 8층 옥상 난간에 매달려 구조요청을 합니다.

불이 난 지 20분 만에 달려온 이사업체 사다리차가 구조에 나섭니다.

사다리차 활악으로 6명을 구했습니다.

신복수 / 구조자
"전화 받고 불이 났다고 그래서 부리나케 와버렸지. 사다리 내려서 올려야 되는데 동생이 옆에서 악쓰면서 도와줬죠."

하지만 건물에 전기가 끊어지고 유독가스가 빠르게 퍼지는 위급한 상황. 미처 대피하지 못한 환자들과 의료진 66명은 옥상과 외벽 비상계단으로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불길과 연기를 뚫고 진입한 구조대원들은 19명을 구출했고 화재 현장에 도착한 소방서 사다리차는 41명을 차례로 구조했습니다.

최경식 / 화재 목격자
"아가씨를 먼저 구하고 내려오면서 6층인가 7층에서 두 분을 구했어요."

2층과 3층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된 70대 여성환자 2명은 대피 과정에서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중상자로 분류된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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