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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 100세 일기로 별세…육군장으로 5일장

등록 2020.07.11 19:04

수정 2020.07.11 19:56

[앵커]
6.25 전쟁의 살아있는 영웅, 백선엽 장군이 어젯밤 100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북한의 기습 남침에 맞서 백척간두의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 중에 영웅이죠. 고인의 과거 행적과 안치 장소를 두고 그간 논란이 적지 않았는데, 가시는 길은 편했으면 합니다. 벌써 많은 분들이 문상을 다녀가셨다고 합니다. 먼저 장례식장을 연결해서 현재 분위기를 좀 살펴보죠.

차정승 기자, 전쟁영웅의 마지막 길에 많은 분들이 함께 했다면서요?


 

[리포트]
네, 저는 백선엽 예비역 육군대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나왔습니다.

6.25 전쟁 영웅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고인은 어젯밤 11시쯤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백선엽 장군은 국군 창군원로로 낙동강 전투와 38선 돌파작전 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살아있는 전쟁 영웅입니다.

이정린 / 전 국방차관
"젊은 세대들도 나라가 어려울 때 이렇게 큰일을 한 분을 우리가 잊지 말고 늘 존경하면서.."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진심으로 그리울 국가의 보물이란 애도성명을 냈고, 해리스 주한미대사는 미국을 대표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3시쯤 직접 조문을 왔습니다.

정경두 국방장관은 5시쯤 빈소를 찾았습니다.

정경두 / 국방장관
"투철하고 또 애국심으로 충만한 정신들이 후배들한테 면면이 잘 이어질 수 있도록 해나가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고인은 작년까지 휠체어를 타며 공개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지병이 악화돼 6.25 70주년 기념식도 병상에서 지켜봐야 했습니다.

장례식장 복도 입구에는 육군 의장대가 대기하며 고인에 대한 예를 갖췄고, 빈소 영정 사진 앞에는 고인이 생전 받았던 태극무공훈장 등이 놓였습니다.

고인의 장례는 육군장으로 닷새 동안 치러집니다.

지금까지 백선엽 장군 빈소에서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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