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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없는 10대' 무면허에 뺑소니까지…세종시 주택 화재로 5살·7살 자매 숨져

등록 2020.07.11 19:28

수정 2020.07.11 19:37

[앵커]
신호 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차량이,, 이 사고를 목격한 주변 운전자의 추격 끝에, 붙잡혔습니다. 잡고보니, 면허 없는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승용차가 신호 대기 중인 택시를 들이받습니다. 곧이어 중앙선을 넘어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잡아라! 잡아라!"

주변에서 사고를 목격한 자동차 동호회원들이 뺑소니 차량을 추격합니다.

차량을 멈추라고 경적을 울리지만, 뺑소니 차량은 신호를 무시하며 질주합니다. 

"경찰에 신고해! 신고해!"

동호회 차량이 속도를 내며 쫒아가자 승용차는 달아난지 1분 만에 멈춰섰습니다. 

정재하 / 뺑소니 목격자
"도망가길래 일단 잡으러 쫓아갔고, 계속 경적 울리며 쫓아가니까 결국 서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경찰 신고하고 인계..."

경찰조사 결과 사고를 내고 뺑소니치던 승용차 운전자는 무면허 10대 청소년이었습니다. 

소방대원이 불이 난 차량에 물을 뿌립니다. 어젯밤 11시쯤 충북 충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52살 B씨가 몰던 승용차 엔진룸에서 불이 나 차량이 전소됐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6시41분쯤 충북 음성군 금왕휴게소에서는 탱크로리에서 황산 5리터가 누출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탱크로리 차량 드레인 배관쪽에 용접부 이음매 부분에서 황산이 누출..."

오늘 오후 1시45분쯤 세종시 연서면 월하리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5살과 7살 자매가 숨졌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오는 13일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승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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