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7

中 "카자흐서 정체불명 폐렴 급증"…WHO "코로나19인 듯"

등록 2020.07.11 19:32

수정 2020.07.11 19:56

[앵커]
중국과 국경을 맞댄 카자흐스탄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중국이 코로나19보다 치사율이 높은 변종일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카자흐스탄은 가짜 뉴스라며 반박했고 세계보건기구도 코로나19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의 한 병원, 증상은 코로나19와 비슷하지만 '폐렴'으로 따로 분류된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시나르 할라모바 / 카자흐스탄 폐렴 환자
"(엄마와 저의) 폐렴 증상은 코로나19 확진자와 비슷한데 우리는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선 이 정체불명의 폐렴으로 하루 300명씩 입원해, 현재 2만8000여명이 입원한 상태입니다.

최근 한 달 새 628명이 숨지는 등 상반기에만 1772명이 사망했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의 7배에 가깝습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보다 치사율이 높은 정체불명의 폐렴"이라며 자국민에 주의 경보를 내렸습니다.

자오리젠 / 中 외교부 대변인
"우리는 더 많은 정보를 원합니다. 중국은 카자흐스탄과의 협력을 통해 전염병과 싸우고 공중보건을 보호하기를 기대합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가짜뉴스"라며 반박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미처 확진되지 않은 코로나19일 거"라며 변이 가능성은 낮다고 봤습니다.

마이크 라이언 / WHO 긴급준비대응팀장
"이러한 폐렴 사례 가운데 다수가 코로나19일 겁니다. 단지 정확하게 진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중국내 전문가들도 "카자흐스탄의 코로나19 진단능력이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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