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단독] 아파트 단지 음주운전 사고…알고보니 강남구의회 의장

등록 2020.07.11 19:23

수정 2020.07.12 11:00

[앵커]
오늘 새벽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음주 운전 사고가 나 차량 5대가 파손됐는데, 음주 운전자는 알고보니,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남구의회 의장이었습니다. 또 민주당 소속 부천시의회 의장은 현금인출기에 있던 남의 돈을 가져갔다가 붙잡히는 일도 있었습니다.

권용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 한쪽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고, 바퀴는 빠친 채 뒹굴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고현장엔 자동차 파편들이 아직도 널부러져 있습니다.

서울 대치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오늘 새벽 2시 40분쯤 일어난 사고 흔적입니다.

이 모씨 / 아파트 주민
"소리가 나서 내려가봤거든요 도망가려고 해서 거기 있던 주민분이랑 잡았다고…."

운전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강남구의회 의장 A씨였습니다. 이 의장은 술을 마신 채 주차를 하려다 이곳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고 당시 음주측정을 거부해 출동한 지구대가 관할 경찰서로 인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 / 강남구의회 의장
"(주차하다가 그러신건가요?)그쵸 주차... 제가 성실하게 저기 할게요 (보도 자제 좀)부탁드릴게요."

사고당시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량 다섯대가 크게 파손됐지만,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동현 부천시의회 의장은 최근 절도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의장은 지난 3월 부천시의 모 현금인출기에서 다른 이용자가 두고 간 현금 70만원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의장은 최근 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TV조선 권용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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