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 최숙현 선수 사건 후속 보도도 빼놓지 않고 전해드리겠습니다. 경찰이 오늘 무자격 팀닥터로 일한 안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안씨를 체포한 지 이틀만입니다. 안씨로부터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한 선수는 10여명에 이릅니다.
이민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지난 10일 경주시청 철인3종팀에서 팀닥터 행세를 한 안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고 최숙현 선수 관련 사건이 불거진 지 열흘 만입니다. 안 씨는 그동안 연락이 끊긴 채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안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우리가 판단하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신청한 겁니다."
안 씨는 고 최숙현 선수와 동료 선수들을 폭행하고, 의사면허도 없이 의료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씨는 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한번에 100만 원 넘게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선수
“지불했던 금액이 1000만 원 이상이거든요. 2018년만, 2018년쯤만 1000만 원이 넘는 거 같아요."
일부 선수들은 안씨가 성추행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전현직 선수 27명 가운데 10여 명이 안씨에게 폭행 등의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했습니다.
안씨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내일쯤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TV조선 이민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