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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개입 유죄' 비선참모 사면…"전대미문의 부패"

등록 2020.07.13 08:29

수정 2020.09.29 15:30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개입'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최측근 비선참모를 수감 직전에 사실상 사면했습니다. 공화당 내에서조차 "선을 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40년 친구 로저 스톤. 러시아가 트럼프의 당선을 도왔다는 '러시아스캔들'에서, 증인을 매수하는 등 7개의 혐의로 최근 40개월 형이 확정됐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지난 10일 밤, 스톤의 복역기간 전체를 감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로저 스톤 / 트럼프 대통령 前 비선 참모
"대통령께 매우 자애로운 전화를 받았습니다. 대통령의 권능으로 제 형기를 완전히 감형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수감 직전의 비선참모를 구제해준 뒤, 정의를 외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사람들은 이 나라에서 정의를 원하기 때문에 내가 한 일을 극도로 기뻐하고 있습니다."

후폭풍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무법적인 권한 남용"이라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같은 공화당의 밋 롬니 상원의원은 "전대미문의 부패"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대통령직에 대한 용서할 수 없는 배반"이라며 "부패한 정부의 가장 역겨운 사례"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측근 구하기가 더 대담해질 지 모른다'고 꼬집었습니다.

트럼프는 마이클 플린 전 안보보좌관 등 러시아스캔들에 연루된 측근 인사들의 사면도 거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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