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네트워크 매거진

"고리 1호기 사용후 핵연료 처리 대책 없다"…기장군, 대책 촉구

등록 2020.07.13 08:42

수정 2020.09.29 15:30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네트워크 매거진 시작합니다.  부산 기장에 있는 고리1호기는 3년 전 가동이 영구정지 됐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이 최근에 고리1호기의 해체계획서를 발표했는데 지자체와 주민들은 정작 중요한 사용후핵연료 처리 방안은 구체적으로 담기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하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청와대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합니다.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입니다. 오규석 군수는 고리1호기의 사용후핵연료 관리 대책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
"고리1호기 안에 40년 동안 저장 중인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처리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고리1호기는 상업운전 40년 만인 지난 2017년 6월 영구정지됐습니다. 문제는 고리1호기에 쌓인 사용후핵연료입니다.

사용후핵연료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인데, 전체 1391다발 가운데 485다발이 아직 고리1호기에 남아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1일 발표한 고리1호기 해체계획서에는 사용후핵연료의 구체적인 처리방안이 담기지 않았습니다.

기장군은 원전 내 임시저장시설 설치와 영구처분장 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도 불안합니다.

조원호 / 부산 기장군 장안읍 이장협의회 회장  
"지금 저 상태로 방치가 계속 된다면 원전을 실제로 가동하는 거와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수원은 정부가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을 확정하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

고리1호기는 오는 2032년 완전 해체됩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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