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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년' 시간 멈춘듯…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록 2020.07.13 08:44

수정 2020.09.29 15:30

[앵커]
경기도와 강원도를 잇는 한탄강이 50만 년 전 용암이 만들어낸  절경과 청정 생태계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한탄강을  지질교육과 관광 명소로  가꿀 계획입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평강에서 강원 철원을 거쳐 경기도 연천까지 흐르는 한탄강, 강 길이는 136km에 이릅니다.

한탄강 주위에는 50만년 전에 흘러내린 용암과,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주상절리와 현무암 협곡이 장관을 이룹니다.

한탄강은 천연기념물인 '비둘기낭 폭포'와 화적연, 직탕폭포까지, 내륙에서 보기 드문 화산 지형이 그대로 남았습니다.

최돈원 / 강원도 환경과 박사
"민물에 의해서 만들어진 베개용암이 관측되고요. 돌 위에 용암이 쌓여있는 지사학점 관점에서도 상당히 중요하고..."

유네스코는 지난달 29일 여의도 면적의 400배에 이르는 한탄강 일원 1165㎢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했습니다.

경기도와 강원도가 인증을 신청한 지 4년 만입니다. 각 지자체는 한탄강의 지질 명소를 추가 발굴하고 교육과 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용철 / 경기도 행정2부지사
"주상절리나 베개용암 등 지질명소를 탐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관광단지 개발이나 지질교육을 확대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제주와 청송, 무등산에 이어 한탄강이 국내에서 4번째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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