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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백선엽 업적에 경의"…前 주한美사령관들도 애도

등록 2020.07.13 21:20

수정 2020.07.13 21:35

[앵커]
백 장군의 친일 행적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 전쟁 과정에서 백 장군의 존재는 미국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백악관은 "백 장군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는 성명을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렸습니다.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25 전쟁 당시 백선엽 장군과 함께 싸웠던 크레이튼 에이브럼스 대장의 아들인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이 백 장군 빈소를 찾아 조문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 한미연합사령관 
"아버님께서는 위대한 분이셨습니다. 마음 깊이 애도를 표합니다."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백 장군 덕분에 오늘날 한국은 번영하는 민주공화국이 됐다"고 올렸습니다.

전직 주한 미군 사령관들도 잇따라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존 틸럴리 전 사령관은 "외교관이자 애국자였고 친구였던 백 장군의 사망은 한미동맹의 큰 손실"이라고 했습니다.

버웰 벨 전 사령관도 "세계적으로 위대한 군사 지도자 중 한 사람을 잃었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미군 장성들은 한미연합사령관으로 부임하거나 한국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백 장군을 만났습니다.

사관학교에서 한국전사를 배울 때 맥아더, 리지웨이 장군과 함께 있는 백 장군 사진을 교과서에서 봤기 때분입니다.

백선엽 / 예비역 육군 대장 (2013년)
"(주한 미 8군 사령관) 그 초대가 워커 장군이 6개월, 리지웨이 장군이 4개월, 제임스 벤프리트 장군이 2년…."

문재인 대통령은 백 장군 별세에 대해 별도의 메시지를 내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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