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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운동, 오바마는 더 쳤다"…트럼프, 재임 중 275번째 라운딩

등록 2020.07.13 21:45

수정 2020.07.13 21:48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워낙 소문난 골프광이죠. 재임 기간에도 특별한 날을 빼곤 주말 이틀 대부분 라운딩을 가져 비판이 나옵니다. 이른바 '골프 내로남불' 지적도 나오는데요.

송무빈 기자의 보도, 보시죠.

 

[리포트]
지난 5월, 두 달간 골프를 자제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언론은 비판했습니다. 사망자가 13만 명을 넘겼던 때입니다.

CNN 앵커(5월23일)
"이런 암울한 상황에 아랑곳 않는 트럼프는 골프를 치고 트윗을 하기 바쁩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가 어제도 골프를 즐겼다며 재임기간 3년6개월 중에 275번째라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기에 두 달, 주요 행사를 치른 주말을 제외하면, 매 주말 토, 일요일 모두 라운딩을 한 셈입니다.

그러자 트럼프는 "내 라운딩은 운동"이라며, "오바마가 더 많이 라운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대선 후보 시절 "오바마가 선수보다 더 많이 친다"고 비판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2015년 12월)
"(골프 선수)타이거 우즈보다 오바마가 골프를 더 많이 칩니다."

자신은 그럴 시간이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2016년 8월)
"여러분을 위해 일하느라 골프 칠 시간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오바마가 골프를 친 건 재임 8년간 333차례. 트럼프와 비교하면 절반입니다.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자신의 골프장을 갖고 있습니다. 이날 트위터를 올린 뒤에도 곧바로 이 골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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