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4년간 위력에 의한 성추행…서울시에 알렸지만 묵살"

등록 2020.07.14 07:33

수정 2020.09.29 15:40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 직후 성추행 고소인측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박 시장이 지난 4년간 성추행을 지속했다며 권력형 성범죄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성추행 사실을 서울시에 알리고 도움을 청했지만 묵살당했다고도 했습니다.

먼저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소인은 박원순 시장 비서실에서 근무하는 4년 동안 지속적인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재련 / 변호인
"범행이 발생한 장소는 시장의 집무실, 그리고 시장 집무실 내의 침실 등이었습니다."

박 시장이 집무실 내 침실에서 신체적 접촉을 시도했다며 비밀 SNS 대화방으로 초대한 화면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김재련 / 변호인
"지속적으로 음란한 문자를 전송하고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송하는 등 피해자를 성적으로 괴롭혀왔습니다."

또 이같은 사실을 서울시에도 알렸지만 묵살당했고 비서의 숙명으로 받아들이라는 취지의 말도 들었다고 했습니다.

이미경 / 한국성폭력연구소 소장
"시장은 그럴 사람이 아니라며 시장의 단순한 실수로 받아들이라고 하거나"

고소인이 전전긍긍하던 사이, 가해 수위는 점차 심각해졌습니다.

이미경 / 한국성폭력연구소 소장
“본인의 속옷차림 사진 전송, 늦은 밤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 요구, 음란한 문자 발송 등 점점 가해의 수위는 심각해졌고”

서울시 측은 고소인의 성추행 주장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TV조선 최원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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