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혐의 인정합니다"…얼굴 꽁꽁 가린 '무면허 팀닥터' 구속

등록 2020.07.14 08:24

수정 2020.09.29 15:40

[앵커]
고 최숙현 선수 등을 폭행하고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주시청 철인3종팀의 무자격 팀닥터 안 모 씨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모자 등으로 얼굴을 꽁꽁 가린 채 모습을 드러낸 안씨는 기자들 앞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주시청의 팀닥터로 불리던 운동처방사 안모씨가 법원으로 들어옵니다.

마스크와 모자, 후드까지 쓰고 얼굴을 가렸습니다.

안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숙현 선수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죄송합니다."

안씨는 폭행과 성추행 등 일부 혐의를 인정한다고도 말했습니다. 

"(폭행 혐의 모두 인정하십니까?) 네, 혐의 인정했습니다."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린 안씨의 영장실질심사는 45분 만에 끝났습니다. 2시간 뒤 영장을 발부한 재판부는 안씨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습니다.

안씨는 전현직 경주시청 철인3종 선수 10여 명을 폭행하고 성추행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의사 면허도 없이 의료행위를 하고 돈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안씨는 정체 불명의 운동처방사 2급 자격만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안씨가 투병 중이라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도 밝혔습니다.

고 최숙현 선수 관련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던 안씨가 구속되면서 검찰과 경찰의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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