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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서울시, 지속적 성추행 방조·무마 내부 제보"

등록 2020.07.14 10:50

수정 2020.07.14 10:51

주호영 '서울시, 지속적 성추행 방조·무마 내부 제보'

/ 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4일 "서울시장 비서실 차원의 성추행 방조와 무마가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는 내부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서울시청 내부자들로부터 우리 당에 들어온 제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개인의 위계에 의한 성추행과 동시에 시장 비서실 내, 유관부서에서 피해자의 호소를 묵살하는 심각한 인권침해가 동시에 있었다는 것"이라며 "제보가 사실이라면 4년간 서울시장 비서실장 자리를 거쳐간 분들, 젠더 특보, 이런분들 역시 직무 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경찰이 이번 사건 수사상황을 청와대에 보고한 것과 관련해 "서울경찰청은 수사기밀 누설에 있어선 이미 수사대상으로 전락했다"며 "박 시장 관련 수사를 중단하고, 조속히 검찰로 송치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특임검사를 임명하거나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서울시 비서실의 은폐 방조 여부, 경찰청의 수사기밀 누설 등도 명백히 밝히고 책임있는 사람은 엄벌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추천위원 선정과정과 관련해선 "여당이 호기롭게 추천한 추천위원이 불과 몇시간 만에 사퇴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무리하고 성급하게 독촉하다가, 급하게 먹다가 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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