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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로저 스톤의 보호관찰·벌금까지 '완전 면제'

등록 2020.07.14 17:06

트럼프, 측근 로저 스톤의 보호관찰·벌금까지 '완전 면제'

/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측근인 로저 스톤을 수감 직전 감형해 사면 논란을 빚은 가운데, 보호관찰 처분과 벌금 등도 완전히 면제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의 감형 결정에 관한 명확한 범위를 설명할 것을 요구하자 법무부가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쪽짜리 행정명령에서 "로저 스톤에게 부과된 징역형의 전부가 즉시 만료되도록 감형한다"며 "2년 간 보호관찰도 모두 감형하고, 2만 달러의 벌금도 감면한다"고 밝혔다. 스톤에게 부과된 모든 형량을 없앤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도 "(스톤의 사건은) 시작되지 않았어야 한다"며 "아무런 혐의도 찾지 못했는데 2년 이상을 끌었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또 "스톤은 매우 불공정하게 대우받았다"며 "나는 내가 한 일에 극찬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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