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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후분양제' 도입 주장…"세금은 부동산 대책 안 된다"

등록 2020.07.14 17:59

김종인, '후분양제' 도입 주장…'세금은 부동산 대책 안 된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세금으로 부동산 문제가 해소된다고 생각했으면 이미 부동산 가격이 안정됐어야 했다"면서 '후분양제'로의 전환을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대책이 20번 이상 나왔지만, 그 결과가 오늘날 부동산 상황"이라고 비판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부동산 정책의 새로운 대안으로 '후분양제'를 제시했다. 그는 "후분양제를 통해 투기를 막을 수 있다"며 "선분양 제도가 1970년대 초부터 시작됐는데, 그때만 해도 저축이 부족해서 선분양을 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돈이 쌓여 있는데 건설사가 돈을 빌려 건물을 짓고 후분양을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질적으로 얘기하면 부동산 시장 자체를 이제 주택도 하나의 완성 상품처럼 다 지어서 주택업자들이 팔 수 있는 제도로 돌아가자"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내년 4월에 실시될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선 "비교적 낙관적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차기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선 "비교적 참신하고 새로운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 나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기존에 언급되고 있는 서울시장 후보군과는 선을 그었다. /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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