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서울시청 정문에 청테이프로 '더럽다' 비난…대학가도 '분노'

등록 2020.07.14 21:14

[앵커]
박 전 시장 관련 의혹을 낱낱이 밝히라는 요구와 함께, 어제 밤 서울시청 정문 앞엔 故 박원순 시장을 비난하는 글이 붙었습니다. 대학에서도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대자보가 붙고 있습니다.

윤서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故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영결식이 끝난 다음날인 오늘 새벽, 서울시청 정문 모습입니다.

청테이프로 박 시장의 성추행 혐의를 비난하는 글이 붙었습니다.

바로 옆 서울도서관 입구에도 비슷한 글이 발견됐습니다. 

삼엄했던 주변 경계가 분향소 철거 이후 다소 느슨해지자 누군가 이곳 청사 입구에 청테이프를 붙이고 달아났습니다.

서울시 측은 CCTV 분석작업을 진행했지만, 아직 누군지 특정하진 못했습니다.

시청 관계자
“확인은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특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마스크도 착용하고 그러니까.”

비난글을 붙였다고 자처한 한 누리꾼은 "피해자의 호소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길 바란다"며 온라인에 인증사진을 남겼습니다.

경찰은 서울시 측이 고소 의사를 밝히지 않아 아직 수사계획은 없다고 했습니다.

경찰관계자 
“고소 고발은 없었고요. 저희가 임의로 착수할 수 있는 사건이 아니고요.”

연세대에도 박원순 시장을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었습니다.

성범죄 혐의가 죽음으로 무마될 수 없다며, 서울시의 철저한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에서도 박 시장을 고발한 피해자와 연대한다는 글이 이어졌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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