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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홍콩 사무소 일부 서울로 이전…홍콩보안법 여파

등록 2020.07.15 16:18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홍콩을 기반으로 삼아 활동하던 디지털 뉴스 인력을 내년 중 한국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이 시행하고 있는 홍콩 국가보안법으로 홍콩 내 취재에 제약이 생겼다는 판단에서다.

NYT 홍콩지사 인력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디지털 뉴스 인력은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본사가 생산하는 온라인 뉴스를 감독하는 역할을 해 왔다.

다만 디지털 뉴스 인력을 옮기더라도 취재 인력은 홍콩에 잔류할 계획이다.

NYT 편집진은 사내에 공유한 글에서 "중국의 포괄적인 홍콩보안법이 사무소 운영과 저널리즘에 불확실성을 조성했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책을 만들고 세계 각지에 편집 인력을 다양화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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