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秋 "女장관 향한 관음증 심각"…野 "朴 피해女 목소리나 들어라"

등록 2020.07.15 21:33

수정 2020.07.15 21:42

[앵커]
추미애 법무장관이 윤석열 총장과 수사지휘권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이달 초 돌연 휴가를 내고 산사에 머문 적이 있죠. 당시 언론의 취재를 두고, '여성 장관에 대한 관음증'이라고 표현해 논란입니다. 장관보다는 여성에 방점을 찍은 발언인데,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이 이어지는 시점이기도 해 "성추행 의혹의 진실을 밝히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8일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수사 지휘권을 놓고 윤석열 총장과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던 상황에 돌연 휴가를 내고 사찰에 머물던 때의 모습입니다.

추 장관은 당시 취재 경쟁과 보도를 두고 "여성 장관에 대한 언론의 관음 증세가 심각하다"고 SNS에 썼습니다.

또 법무부 입장문 가안이 사전 유출된 의혹에 대한 보도를 거론하며 "'추미애의 최순실'을 찾기 위한 언론의 관음증" 이라고도 했습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입장문을 사전 조율했다는 의혹을 빗댄 겁니다. "남성 장관이라면 이렇게 우롱했겠느냐"는 말도 했습니다.

야당은 추 장관이 '여성 장관'을 언급할 시간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진실을 밝히는 것이야 말로 장관이 할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추 장관은 '명복을 빈다'는 짧은 글 외엔 해당 의혹에 침묵하고 있습니다.

김은혜 / 미래통합당 대변인
"묵묵히 일하는 대한민국 여성들은 '장관' 때문에 부끄럽습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여성' 추미애에게는 관심이 없다"며 "피해의식을 가장한 자아도취"라고 했고, 참여연대 출신 김경율 회계사는 '관심호소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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