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퍼레이드

결국 그린벨트 해제…공급 대책 최후 카드까지 꺼내든다

등록 2020.07.16 07:36

수정 2020.09.29 15:50

[앵커]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도 집값은 물론 전세값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정부와 여당이 결국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그동안 서울시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돼 왔던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주택 공급 확대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회의를 연 '주택 공급 확대 TF'가 그린벨트 해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선호 / 국토교통부 1차관
"도시주변 그린벨트의 활용 가능성 여부 등 지금까지 검토되지 않았던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도 진지한 논의를 해 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보전에 방점을 두었던 그린벨트를 해제해 주택공급에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앞서 정부는 7.10 부동산 대책에서 도심 고밀 개발, 3기 신도시 용적률 상향 등 주택공급을 위한 5가지 기본 방향을 정했지만, 그린벨트 해제나 재건축 완화 같은 대규모 주택 공급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홍남기 부총리가 "필요하다면 그린벨트에 대한 문제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하면서, 기류 변화가 감지 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전까지만 해도 그린벨트 해제는 검토 대상도 아니라는 입장이었지만,

박선호 / 국토교통부 1차관 (cbs라디오)
"정부 차원에서 아직 검토하지 않았고요."

비공개로 열린 부동산 당정회의 이후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조응천 / 국토교통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그런 것(그린벨트 해제)까지 포함을 해서 공급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범정부적인…"

국토교통부는 실무기획단 회의에서 주택 공급 방안을 구체화 해, 이르면 이 달안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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