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실망스런 시즌을 보내고 있는 프로야구 SK가 외국인 투수 대신 새 외국인 타자를 깜짝 영입했다.
SK는 16일 "새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30)와 연봉 13만 달러, 옵션 3만 달러를 더해 총 16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SK는 시즌 초반부터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던 외국인 투수 닉 킹엄과 결별했다.
하지만 마땅한 투수를 찾지 못했고 타선에 힘을 싣기 위해 타자로 방향을 돌렸다.
이로써 SK는 기존 외국인 타자인 제이미 로맥과 함께 타자만 2명을 보유하게 됐다. 수비는 내외야 전 포지션을 맡을 수 있다.
외국인선수는 올해부터 3명 보유, 3명 출전으로 규정이 바뀌었기 때문에 새 외국인타자가 출전하는데는 제한이 없다.
화이트는 2013년 휴스턴에 입단해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에는 LA 다저스로 이적해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4시즌 동안 2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6, 26홈런, 103타점을 올렸다. / 박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