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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朴 성추행 피소 유출, 최순실보다 심각한 국정농단"

등록 2020.07.16 11:21

안철수 '朴 성추행 피소 유출, 최순실보다 심각한 국정농단'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경찰이나 청와대가 성추행 피소 사실을 고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알려 은폐하고 대비할 시간을 주었다면 국가의 근본이 붕괴된 것"이라며 "사실이라면 최순실보다 더 심각한 국정농단"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오늘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하나씩 드러나는 이 정권 권력 사유화의 실체, 그리고 썩을 대로 썩은 공직기강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 '비서의 업무는 심기 보좌하는 것'이라며 조직적으로 범죄를 비호하고 은폐했다면, 서울시청 6층 사람들은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범죄집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서울시는 조사 대상이지 주체가 될 수 없다" 자체 조사 중단을 요구했다. 또 "이처럼 중대한 상황에 말 많은 법무부 장관은 어디로 숨었냐"며 "윤석열 검찰총장은 철저한 수사 지휘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경찰과 검찰수사가 미진하면 특검과 국정조사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서울시의 은폐와 경찰의 수사정보 누설이 심각하다"며 "피해자 보호의 필요성을 헌신짝처럼 버려버린 경찰의 행태에 대하여 형사책임을 물어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공권력의 사명을 회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20일 김창룡 경찰청장 인사청문회에 대해 "여당이 증인채택을 거부하고 있다"며 "경찰청장 후보자에게 서울시의 은폐와 경찰의 수사정보 누설 의혹에 소극적으로 임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태규 최고위원은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의 SNS글을 두고 "대통령에게 공개 아첨을 했던 여검사는 대놓고 피해자를 조롱함으로서 사실상 범죄를 옹호한다"고 비판했다.

또 "검사는 공익의 대표자이고 범죄 수사와 공소 제기를 통하여 인권을 보호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직책인데 이 정도면 정신감정을 의뢰 해야 한다"며 "즉각 직무에서 배제 시키고 공직에서 내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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