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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朴시장 장례비용 2억1100만원 잠정집계"

등록 2020.07.16 15:48

수정 2020.07.16 16:01

[단독] '朴시장 장례비용 2억1100만원 잠정집계'

고 박원순 시장 분향소 조문하는 시민들 / 연합뉴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장례비용으로 2억1100만원가량이 쓰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미래통합당 이주환 의원실(초선·부산 연제)이 이날 서울시로부터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서울시는 분향소 설치 등 장례비용으로 2억1100만원을 지출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다만 서울시 관계자는 "항목 세분화 등 관련 자료를 현재 정리 중에 있으며 최종 비용 정산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이 의원실에 설명했다.

지출 항목 정산 결과에 따라 잠정치인 2억1100만원에서 일부 가감될 수 있으며, 서울시가 분향소 운영과 영결식 진행, 운구 등 과정에서 구체적으로 어느 범위까지 비용으로 책정했는지도 상세내역이 공개돼야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10일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진 박 전 시장의 장례는 서울특별시장(裝) 형식으로 5일 동안 진행됐고, 서울시청사 앞 시민분향소엔 2만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성추행 의혹이 있는 유력 정치인의 화려한 5일장을 국민이 지켜봐야 하느냐"며 서울특별시장(裝)에 반대하는 청원이 올라와 16일 기준 58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앞서 강용석 변호사 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서울특별시장 집행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주말에도 업무에 동원되는 공무원의 인건비 등까지 고려하면 장례비용이 1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시장의 조카로 알려진 오덕근씨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유족들은 애초부터 가족장(葬)으로 조용히 마치겠다고 했지만 '절대로 그렇게 보내드릴 수 없다'는 한 민주당 의원의 간청으로 서울특별시장으로 치렀다"고 주장했다. /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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