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통합당 "이재명 정치적으론 유죄"…與 이낙연 대권 독주에 변수될 듯

등록 2020.07.16 21:14

수정 2020.07.16 21:20

[앵커]
부산, 서울에 이어 혹시 경기도까지 단체장 유고 사태가 벌어질까 노심초사했던 민주당으로서는 한숨 돌린 셈이 됐습니다. 이낙연 의원이 독주하던 당내 대권 구도도 이 지사가 가세하는 '양강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야당은 "이 지사가 정치적으로는 여전히 유죄"라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적극적인 정책으로 도정을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는 말로 이번 판결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이 지사와 가까운 정성호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사필귀정, 고생 많았다"는 문자를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고, 김두관 의원은 SNS에 "이 판결을 계기로 정치문화가 업그레이드 됐으면 좋겠다"고 썼습니다.

당권 주자인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은 "이 지사와 함께 가겠다"며 환영했습니다.

박원순, 안희정 등 여권내 유력 주자들이 잇따라 낙마한 상황에서 또 다른 잠룡인 이 지사가 법적 굴레에서 벗어나 이낙연 독주 체제가 재편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김경수 경남지사가 댓글조작 의혹 사건 2심 판결을 앞두고 있어, 친문 진영에선 신중한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통합당은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도 "객관적이고 냉철한 판단인지 여전히 의문"이라고 했습니다.

배준영 / 미래통합당 대변인
"법리적으로 무죄를 선고했지만, 정치적으로는 유죄입니다."

정의당은 "대법원 판단을 존중한다"고 했고, 국민의당은 "이 지사의 거짓말까지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은 아니"라고 논평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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