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반려동물도 삼계탕·장어죽 먹어요"…동물 보양식 고속 성장

등록 2020.07.16 21:46

수정 2020.07.16 21:56

[앵커]
초복이면 먹는 보양식. 더 이상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삼계탕부터 전용 보약까지 반려동물을 위한 보양식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매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7개월 된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30대 류화지씨. 초복을 맞아 반려견을 위한 특별 보양식을 준비했습니다.

류화지 / 반려동물 견주
"최근에 강아지가 수술을 했었는데 먹는 걸 많이 신경써주고 있는 찰나에 초복이고 기력 회복 음식이 많이 나와있다고 해서…"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는 '펫팸족'. 코로나19 영향까지 겹치면서 반려동물을 위해 지갑을 더 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수혜 제품이 속속 등장하는 동물 전용 보양식. 올해 매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150% 늘었고, 상품 갯수도 2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많아졌습니다.

이현정 / OO닷컴 반려동물 식품 바이어
"여름에는 기력이 많이 떨어지고 반려동물의 활동이 많이 감소하기 때문에 보양식이라는 개념의 제품들을 많이…."

삼계탕과 도가니탕은 물론 장어죽에 흑염소죽까지, 심지어 한의사가 만든 보약도 있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반려동물이 그야말로 반려자 수준의 높은 지위로 올라가면서 보약이라든지 거의 사람 수준의 대우를 받는…."

비대면이 일상이 된 사회에서 동물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동물 보양식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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