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朴시장 샤워후 벗은 속옷까지 정리"…피해자측 추가 폭로

등록 2020.07.17 08:01

수정 2020.09.29 15:50

[앵커]
피해자 측은 시장실과 비서실은 성희롱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피해 사례를 폭로했는데 차마 입에 담기 민망한 일이 많았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해자 측은 시장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비서에게 성희롱이 강요되고 성차별적 업무가 맡겨졌다고 했습니다

박 전 시장이 운동 후 샤워를 할 때 비서가 속옷을 가져다주고, 샤워를 마친 시장이 속옷을 벗어두면, 비서가 봉투에 담아 시장 집으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장의 혈압을 확인하는 것도 여성 비서의 일이었는데, 박 전 시장은 '자기(피해자)가 재면 내가 혈압이 높게 나와서 기록에 안 좋아' 등 성희롱적 발언을 했다고 했습니다.

시장이 내실에서 낮잠을 자는데 깨우는 것도 여성 비서의 일이었다며, 여성 비서가 깨워야 기분 나빠하지 않아 이를 요구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결재를 받으러 오는 시청 관계자들이 시장의 기분을 확인하면서 비서에게 기쁨조와 같은 역할을 사전에 요청했다고 했습니다.

여성의전화 측은 서울시에서 성희롱과 성추행이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는 제보가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내부 성폭력 문제를 조사하고 개선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울시는 제안을 대폭 수용하겠다며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한국여성의전화가 민관합동 조사단에 참여해달라고 제안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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