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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XX 스캔들' 발언 논란 정원석 징계…2개월 활동정지

등록 2020.07.17 12:14

미래통합당이 'xx스캔들'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정원석 비상대책위원에 대해 2개월간 활동 정지를 권고했다.

통합당은 오늘 오전 긴급 비대위원회를 소집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정 위원에 대해 경고와 함께 2개월간 비대위원 활동 정지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위원도 이런 조치에 대해 자성하는 차원에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앞서 정 위원은 지난 16일 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조문의 시간을 지나 이젠 심판의 시간이다. 우리는 이제 두 가지 진실을 밝힐 때가 됐다”며 “첫째는 박원순 성추행, 서울시 xx 스캔들 은폐 의혹이다"라고 말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xx 스캔들'이라고 표현해 정치권 안팎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치하는 사람은 말조심을 할줄 알아야 한다"며 "생각없이 그런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사전 경고 의미에서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징계 배경을 설명했다.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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