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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제헌절, 사법살인 당한 조봉암 떠올린다"

등록 2020.07.17 14:30

수정 2020.07.17 14:50

추미애 '제헌절, 사법살인 당한 조봉암 떠올린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72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참석해 있다 /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제헌절인 17일 오전 페이스북에 "죽산 조봉암이야말로 진정한 의회주의자, 헌정주의자"라는 글을 올렸다.

국회에서 열린 제72주년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한 추 장관은 "헌법은 한 국가의 약속이고 국민으로서 서약이자 지키고 만들어낼 실천과 의무"라며 "이 날을 위해 나라의 독립과 건국에 바친 선열들, 이름 없이 전장에서 스러져간 영웅들, 총알받이와 성노리개로 제국주의 만행에 희생 당한 수 많은 청춘에게 빚진 마음으로 한없는 감사를 올린다"고 말했다.

또 추 장관은 "이 곳 의사당에서 대한민국 국회를 지켜준 또 한 분 죽산 조봉암, 이승만에 의해 사법 살인을 당한 죽산을 떠올린다"고 했다.

추 장관은 그 이유를 "6·25가 발발해 이승만이 한강철교를 폭파하고 부산 피난을 가버렸을 때 가족을 지키지 않고 바로 의사당으로 달려가 소중한 국회 기록물부터 챙기고 안전하게 실어날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전시 같은 위기시에 누가 어떤 행동을 취하는가를 보아야 한 인물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죽산 조봉암이야말로 진정한 의회주의자, 헌정주의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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