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임순영 젠더특보, 사의 표명했지만 '대기 발령'…경찰은 소환 조율

등록 2020.07.17 21:12

수정 2020.07.17 21:17

[앵커]
이런 가운데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별보좌관이 서울시에 사표를 냈습니다. 임 보좌관은 박 전 시장이 고소를 당하기 전 "혹시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는 바로 그 사람입니다. 그래서 고소 사실 유출 의혹의 핵심 당사자 이기도 합니다. 서울시는 일단 임 특보의 사표를 받지 않았고, 경찰은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는 의혹을 풀 수 있는 핵심인물입니다. 박 시장이 실종되기 전날 두 차례나 박시장을 만났습니다.

임 특보는 박시장 사망 후에는 휴가를 내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어제 오후 서울시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서울시는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임 특보를 행정국 대기발령 상태로 남겼습니다.

진상규명 민관합동조사단이 꾸려지면 임 특보가 가장 중요한 조사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 관계자
"향후 꾸려질 진상조사위의 조사를 염두에 둔 것도 있을 수 있고. 지금 당장 수리하는 게 적정한지에 대한 여러 판단도…"

경찰은 임 특보에게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임 특보가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출석을 미뤄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특보는 한국성폭력상담소 총무와 남인순 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거쳤습니다.

2019년 1월 서울시 젠더특보로 임명돼 성폭력 문제와 여성 인권과 관련한 시정 자문역할을 맡아왔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