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해외입국자 이송하다 감염…이라크 근로자 200여명 내주 특별수송

등록 2020.07.17 21:26

수정 2020.07.17 21:33

[앵커]
정부가 해외 거주 우리국민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3개월여 만에 다시 특별수송기를 띄웁니다. 지금 이라크에서 들어오는 해외유입 확진자가 많은데다, 이라크 현지 상황 악화에 한국인 근로자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점을 고려한 건데요. 해외입국자로 인한 2차 감염도 확인돼 지역도 비상입니다.

정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입국한 100여 명의 이라크 건설근로자 가운데, 어제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사흘 새 4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현지에 남아있는 근로자들 가운데 귀국을 희망하는 200여 명을 이르면 오는 22일 전세기로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우한과 이탈리아 교민 이송 경험을 거울 삼아 수송과 검역, 격리, 치료 등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외유입 확진자가 엿새째 국내감염 사례를 앞지른 가운데 해외입국자를 이송하거나 격리생활을 지원하다 감염된 사례들도 확인됐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1명은 가족이었고요. 공항에 가서 차로 모셔 오신 분, 생활 지원해 주셨던 분이 양성으로 확인이 돼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 겁니다.

최원석 / 고대안산 감염내과 교수
"무증상 환자 분들도 있고, (기내 또는 입국 후) 이동하는 과정 중에나 노출되는 사례들이 소수라도 있을 수는 있어서…."

국내 발생도 닷새만에 20명대로 늘었는데, 특히 제주도에선 마스크도 없이 해열제를 먹으며 5박6일 머문 서울 확진자로 인해 n차 감염이 확산돼 비상입니다.

70대 확진자 A씨는 지난 9일 제주를 찾았고 11일부터 증상이 나타났는데, A씨와 2차 감염자들이 접촉한 인원은 100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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