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만취 운전하다 승용차 탄 채 바다에 풍덩…구조 나선 해경 밀쳐내

등록 2020.07.17 21:30

수정 2020.07.17 21:38

[앵커]
만취 상태에서 운전을 하던 40대 남성이 바다에 빠졌는데, 해경이 다행히 차량 속에 있던 이 남성을 가까스로 구조했습니다.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이성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캄캄한 밤 바다로 해경 구조대원이 빠르게 헤엄칩니다. 물에 빠진 승합차 운전자를 구하기 위해섭니다.

차는 운전자와 함께 물속으로 가라 앉기 일보직전.

"아저씨 나와 빨리! 나와 나와 나와!"

차는 운전자 41살 A씨를 구조하자마자 물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한밤에 수심이 5m나 되는 곳에 차가 빠져 운전자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

구조에 걸린 시간은 단 2분. 사고 현장 100m 거리에 해경 파출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목격자 신고를 받자마자 구조대원 2명이 사고 현장을 달려가면서 가까스로 구조에 성공한 겁니다.

심준기 / 해경 구조대원
"저희가 바로 옆에 있었으니까 접근하기도 쉬웠고 또 다행히 창문을 깰 정신이 있으셔가지고..."

구조된 A씨에게서는 술 냄새가 진동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 혈중알콜농도는 0.17%. 면허가 취소되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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