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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美 국방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안 보고"

등록 2020.07.18 14:05

수정 2020.09.29 16:00

[앵커]
미 국방부가 백악관에 주한미군 감축안을 보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한미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교착상태인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현실화할 가능성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감축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군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백악관이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 철수를 위한 옵션을 제시하라고 지시하자, 미 국방부는 아이디어를 검토한 뒤 지난 3월 백악관에 이를 보고했습니다.

이 중에는 현재 2만 8500명 가량 배치돼 있는 주한미군의 숫자를 줄이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특히 이 같은 검토가 방위비 분담금을 둘러싼 한미 간 이견이 계속되는 가운데 나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은 5년짜리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분담금 50% 인상과 1년 계약을 요구하면서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탭니다.

앞서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 주둔 미군 감축을 공식화했습니다.

다만 미군 관리들은 이번 검토안은 결정된 사안은 아니라며 한국 측에 통보됐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답변을 거부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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