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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정수장-가정집 유충은 같은 종…"수도관 타고 흘러간 듯"

등록 2020.07.18 19:27

수정 2020.07.18 19:35

[앵커]
인천 지역을 발칵 뒤집은 수돗물 유충은, 인근 정수장에서 흘러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 정수장에서 왜 유충이 발생했는지는 밝히지 못했습니다. 비슷한 신고가 접수된 다른 지역에서도 정수장 특별 점검에 나섰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시 서구 가정집 수돗물에서 발견된 깔따구 유충입니다.

인근의 다른 집에서도 비슷한 모양의 유충이 3개체나 발견됐습니다.

인천시가 국립생물자원관에 의뢰해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공촌 정수장에서 발견된 유충과 같은 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수장에서 채집된 성충과도 일치했습니다.

인천시 관계자
"일단 가정집에서 나오니까 활성탄 여과지에서도 유충이 있길래 정수처리 시설을 거치고 관로를 통해서 나가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천에서는 어제 오후부터 오늘 오전까지 가정집 등 17곳에서 유충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지난 9일 관련 민원이 처음 발생한 이후 누적 신고 건수는 357건이나 됩니다.

이 가운데 128곳에서 유충이 실제로 확인됐습니다.

경기 안산 등 일부 지역에서도 유충 의심 신고가 접수돼 지자체가 정수장 등에 대해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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