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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증가에도 여행 가라?'…아베 내각 결국 사과

등록 2020.07.18 19:29

수정 2020.07.18 19:40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39명 새로 늘었습니다. 어제 60명보다는 줄었지만 일주일 째, 해외유입이 국내 발생을 넘어서고 있는 점이 걱정입니다. 일본은 도쿄에서만 하루 300명씩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여행 장려 캠페인을 밀어붙이던 아베 정부는 결국 '도쿄만 빼고' 하겠다며 사과했는데요 설익은 정책에, 비난 여론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95명, 긴급사태가 선포됐던 지난 4월 수준입니다.

확진자의 절반인 293명이 도쿄에서 나왔습니다.

고이케 유리코 / 日 도쿄도지사 (어제)
"(도쿄 내 확진자 수가) 사상 최대가 됐습니다. 그래서 환자 수용력과 관련해 경고 수준을 레벨 2로 높이고…."

여행 경비의 최대 50%를 지원해주는 '고 투' 캠페인을 강행하려던 아베 정부는 "도쿄만 제외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日 관방장관 (어제)
"도쿄에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는 현실 아래 판단한 것으로 이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도 도쿄를 빼는 것이 의미있는지 의문"이라며 "반쪽짜리 정책"이라는 비판 여론이 빗발쳤습니다. 

지지율을 끌어올리려는 아베 내각의 조급함 때문에 설익은 정책이 나왔다는 분석입니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연초 45%에서 최근 35%대로 떨어졌습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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