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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11일만에 공개행보…"전쟁억제력 강화 논의"

등록 2020.07.19 14:06

수정 2020.09.29 16:00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하루만에 공개 행보에 나섰습니다. 김 위원장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군수 생산 계획과 전쟁억제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지난 5월에 '핵전쟁'을 직접 언급했을 때보단 수위가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어제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와 비공개회의를 잇달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 공개활동이 보도된 것은 지난 8일 김일성 주석 26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이후 11일 만입니다.

이번 확대회의에는 리병철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군단급 지휘관, 인민무력성 간부 등이 참석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확대회의에 이어 비공개회의도 열었는데 군사적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부대 점검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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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부대들의 전략적임무와 작전동원태세를 점검하고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더한층 강화하기 위한 핵심문제들을 토의하는…."

북한은 다만 회의 안건에 대해서만 언급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5월에 개최된 4차 확대회의에서는 '핵전쟁 억제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전쟁 억제력'이라는 표현을 써 다소 수위를 낮췄다는 분석입니다.

다음 달 한미연합훈련이 예정돼 있는 만큼 북한이 당 중앙군사위 개최 형식을 통해 한미훈련 중단을 압박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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